와린이들을 위한 두번째 와인.
오늘 주인공은 와알못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몬테스알파 카버네 소비뇽"
이유는.. 편의점에서도 대부분 취급하기 때문아닐까?
하지만 편의점에서도 보인다는 이유로 이 와인의 가치를 무시한다면 당신은 바보.
이 몬테스 시리즈로 말할 것 같으면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칠레 방문때도 공식 만찬주로 쓰였으며
2002 월드컵, 2003 APEC 정상회담 등 수많은 굵직한 행사들의 공식 만찬주로 쓰인 와인이다.
게다가 이 와인처럼 스테디하게 팔리는 와인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맛또한 굉장히 뛰어난 칠레와인이다.
종류 : 레드와인
알콜 : 14.5%
산지 : 칠레 (Colchagus Valle)
품종 : 카버네소비뇽 (Cabernet Sauvignon)
당도 : ■□□□□
바디 : ■■■■□
가격 : 4~5만원대 (이마트에서 가끔 3만원 수준으로 할인할때가 있다)
수호천사의 와인이며 라벨을 봐도 알 수가 있다. 칠레의 대규모 양조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한 푼
두 푼 모아 창업 후 인생을 걸고 와인을 만들었는데 그 첫 번째 와인이 바로 몬테스 알파 카베네소비뇽.
저 수호천사의 의미가 내 사업 망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창업주의 마음이었다는 설도 있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것은 반대로 와인 매니아층 사이에서는
다소 외면받을 수 있는 와인이다. 왜 그런거 있잖아. 좋은건 알겠는데 너무 흔한걸 싫어하는 취향들.
Anyway, 이 와인이 약간 좀 그렇다. 와인 좀 안다 하는 사람들한테 몬테스나 1865는 너무나도 식상한것.
그래도 난 가끔씩 즐겨먹는 와인 중 하나이며 내게 물어보는 누구에게나 항상 첫 번째로 추천하는 와인이다.
이 와인을 마실 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소주나 맥주처럼 털어넣은 다음 "캬~" 하지말라는 것이다.
격이 떨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와인은 혀의 모든 부분과 입천정, 그리고 후각까지 모든 부분을 이용해서
'음미'를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야 와인이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허세는 부리지말자. 와인 구분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부르고뉴 지방 땅 냄새를 운운하고 자기가 먹어보지도 못한 열대과일
향이 어우러졌다는 둥 그러진 말자는 이야기 ㅋㅋㅋ..)
와인 초보때는 첫 맛과 끝 맛정도만 구분하며 마셔도 꽤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이 와인의 첫 느낌은
달달한듯 하나 타닌감이 꽤 있어 끝맛은 쌉쌀하다. 너무 시종일관 달기만 한 와인은 내 취향이 아니라
앞으로도 포스팅하지 않을 예정임.
몬테스알파 카버네소비뇽같은 와인은 실패가 거의 없다. 실패 확률을
줄이고 누구에게나 무난한 와인을 선물하거나 중요한 식사 자리에 내놓기에 이만한 와인도 없을 것이다.
이 와인과 가장 어울리는 안주를 뽑자면 역시 소고기?!
지난번 포스팅때 이야기한 바로 그 문제의 와규 소갈비...
몬테스알파 카버네소비뇽과 찰떡궁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포스팅은 와린이들을 위한 것이므로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와인은 품격있는 서양 음식에만 어울린다? 노노
내가 이 몬테스알파 카버네소비뇽을 저 소갈비와 먹었지만 그 다음날 곁들인 음식은
잡채밥이었다 ㅋㅋ..
대부분의 와인들은 한식, 중식, 일식과 모두 잘 어울린다.
결론.
몬테스알파 카버네소비뇽은 칠레산 레드와인. (색상은 강한 루비색)
바디감은 꽤 있는편이지만 누가 마셔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선물용으로도 좋고 중요한 식사자리에서 꺼내기도 좋은 와인.
가성비 와인으로도 추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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