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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알아두면 유용한 와인 상식

와인 오프너로 와인 따는 법(feat. 소믈리에 나이프)

by 워윅 2021. 1. 1.

오늘은 쿨한 남녀들의 필수 스킬. 폼나게 와인 따는 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함.

이 스킬은 와린이, 와알못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다.

와인에 대해 은근히 시작부터 잘못된 경우가 많아서 포스팅하기로 결정함 ;-)

 

와인 마개는 코르크, 스크류, 글라스스토퍼로 보통 나뉘는데 대부분 코르크 타입이 많음.

(스크류 타입은 이전 포스팅 '카멜로드 피노누아' 편에서 다루었듯, 비틀어 따는 타입)

아직까진 대부분 코르크 마개가 많은데 이게 와린이들에겐 참 골칫거리다. 그래서 와인 오프너 살 때

전동 오프너나 기괴하게 생긴 고가의 장비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당신이 멋쟁이라면 반드시

소믈리에 나이프를 사용하자. 소믈리에 나이프가 뭐냐고?

모두가 다 아는 명품브랜드 Daiso의 오프너

그냥 모두가 아는 이거다. 비싸봐야 3,000원.

 

이제 본격적으로 와인을 오픈해보자. 대부분 와인 따는 법에 대해 알고 있을거라고 하지만

많이들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거다.

아르헨티나 와인 El Esteco Don David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17을 사용했다.

소믈리에 나이프의 커터 부분을 이용하여 와인 병목의 윗 부분만을 가로로 빙빙 돌려준다.

손은 고정한 채 와인 보틀 자체를 돌리는게 안전하고 쉽다. 이건 취향.

그 다음 커터로 호일을 세로로 한번 쓱! 그어준 뒤 살포시 벗겨주자.

 

와인 병목을 감싸고 있는 저 호일을 다 벗겨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뭐.. 틀렸다기 보다는..

우리는 쿨하니까. 업계(?)에서 인정해주는 방법을 따라 나쁠 건 없다고 봄.

내가 와알못 시절에 Bar를 운영하던 사장님이 내게 이걸 가르쳐주며 말했다.

 

"윗 부분만 따내야 돼. 이게 간지야..."

이렇게 깔끔하게 따내는게 첨부터 쉽지는 않다.

둘째. 이제 저 코르크 마개를 뽑아 보자.

코르크 중간에 스크류를 잘 꽂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되는데 꽂는 각도를 수직으로

잘 꽂아야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와인 따는 법, 와인 오픈하는 법이라고 유튜브에

검색하면 수많은 자료가 나오겠지만 내가 직접 오픈하는 것도 한 번 올려 보겠음.

 

 

마무리는 빨리 돌려주는게 핵심 (쓸데없어 보이지만 멋짐)

코르크 뺄 땐 더 빨리 돌리는게 멋있는데 영상이 좀 아쉽다. (이게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 있음)

이걸 빨리 돌려 빼주는게 멋있다는 건 유명한 마스터 소믈리에가 개인 방송에서 한 말이다. 쓸데없이 멋있음.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게 또 그런 맛 아닐까.

 

이번 포스팅은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와인 따는 법이었다. 하지만 굳이 포스팅한 이유는

다 아는듯 하나 은근 모르는 와인 따는 법을 공유하고 싶었다. 호일 윗부분만 깔끔하게, 폼나게.

이렇게 따내는 사람을 내 주변에서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못 봄.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이런 매너나 팁같은 것들을 유심히 보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때 이런 것들 하나 하나가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와인에 대한 디테일한 지식은 그 다음 문제.

시작부터 지저분하게 호일을 벗겨내는 사람은 누군가에겐 시작부터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Anyway, 골프든 와인이든 기초가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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