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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와린이 추천 와인

스파클링 와인 추천 - 트러플헌터 모스카토 다스티 (Truffle Hunter Moscato D'Asti)

by 워윅 2021. 2. 5.

날씨가 너무나도 추운 것... 이틀 뒤엔 라운딩도 잡혀있는데 걱정이다. 골프를 오래 쉬어서 샷은 안맞고 몸은 아파오고 ㅠㅠ .. 이런날 필요한건 뭐다? 뭐긴. 와인을 통한 힐링이지!

(예전같았으면 무조건 사우나가서 4시간 푹 지지고 자고 오는거지만 코로나때문에 그조차도 허락이 안되는 상황이니.. 집에서 술이나)

 

지난번 간치아 모스카토다스티 포스팅에서 약속한대로 오늘은 트러플헌터 모스카토다스티 스파클링 와인을 리뷰해보도록 함. 지난 포스팅에서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이나 스파클링 와인 자체에 대한 설명을 어느정도 해두었으니 어디가서 좀 아는척 좀 해보고싶다 하는 분들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기 바람 :)

2021/01/20 - [와인 이야기/와린이 추천 와인] - 스파클링 와인 추천 -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Gancia Moscato D'Asti)

 

스파클링 와인 추천 -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Gancia Moscato D'Asti)

와인에 본격 입문한지도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늘상 마트에 가면 와인코너에 들러 좋은 행사가 있는지 확인하는게 습관이 되었다. 이번엔 조카 생일 선물 사러갔다가 들른 기흥 롯데 프리미엄

war-wick.tistory.com

위 포스팅에서 다스티(D'Asti)와 아스티(Asti)의 차이는 설명했고 이탈리아 와인등급 중에 최상위인 D.O.C.G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어보았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Truffle Hunter Moscato D'Asti 2019

화이트와인은 차갑게 해서 먹어야 된다는 것 쯤은 다들 알쥬? 난 개인적으로 일정 시간 냉장보관 했다가 아이스버킷에 얼음 가득담아 먹는걸 즐기는 편이다. 내 블로그에 두 번째 스파클링 와인인데 모스카토 다스티에 대해 한 번 더 체크하고 넘어가보자. (참고로 이 와인의 산지인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지방에는 송로버섯으로 알려진 트러플이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그래서 트러플 헌터인가..? 그림이 매우 귀엽구만)

 

모스카토 다스티 (Moscato D'Asti)

모스카토 다스티의 가볍고도 살짝쿵 단 맛으로 알려져 있음. 화이트 블라썸(흰 꽃향기..를 굳이 이렇게들 쓰더라)의 향긋한 아로마와 잘 숙성된 복숭아 내음새가 엄청나게 매력적인 와인. 이 사랑스런 와인은 항상 저알콜로 제조되고 유명한 샴페인들에 비해서는 더 달지만 이게 모스카토 다스티를 더욱 우아하게 만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북이탈리아 지방의 아스티(Asti) 지역과 그 지방 주변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데 그것이 바로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다. 이 와인들은 그 섬세한 달달함과 탄산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고 바로 이 점이 모스카토 다스티의 극장점이다. 왜냐? 프랑스 유명 샤또들의 와인들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엄청 복잡 미묘한것이 어렵단말이지. 그에 비해 이건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먹기 쉬운 와인이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아, 그리고 모스카토 다스티를 말할 때 반드시 주의할것이 있는데, 바로 아주 살짝 하위 티어인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와 헷갈리지 말것이다. 모스카토 다스티는 언제나 5.5%의 알콜 도수를 가지며 약한 거품을 가지고있다. 이에 비해 아스티 스푸만테는 설탕이 덜 들어가고 알콜이 높다. 근데 사실 이러한 이유만으로 하위 티어일 리는 없고.. 뭔가 이탈리아 사람들의 인식도 영향을 줬을듯. 아무튼 이런 저알콜과 달달함 때문에 사람들은 모스카토 다스티를 디저트 와인으로 많이 즐긴다. 종종 얘네들은 흰 복숭아의 아로마, 꽃향기, 시트러스로 톡쏘는 맛이 날 수 있는데 기분좋은 정도니까 걱정할 필요 없음.

가격이 저렴하다고 D.O.C.G가 아니라는 법은 없다.

 

와인 리뷰

종류 : 화이트와인 

알콜 : 5.5%

산지 : 이탈리아 (Piemonte지방의 Luca Bosio라는 와이너리 제조)

품종 : 모스카토 100%

당도 : □ (간치아 모스카토다스티보다 덜 달았음)

산도 : 

바디 : 

타닌 : 

가격 : 15,000원 전후?

 

와인 제조자의 설명처럼 화이트와인 특유의 향긋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게다가 전형적인 스파클링 와인의 단내까지. 마셔보니 예상대로 Sweet한 맛이 혀를 자극한다. 확실히 모스카토 다스티답게 잘익은 복숭아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고 탄산은 과하지 않고 아주 살짝 있다. 이런 와인의 특성상 피니쉬가 길거나 그러진 않다.

 

이 와인은 당연히 간치아 모스카토다스티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지난번 간치아를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지나서 생각해보니 너무 달달했던 기억이 있음. 그날은 맛나게 먹었지만 어떤 날엔 좀 과하게 달다라는 생각을 나는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오.. 트러플헌터 모스카토다스티는 당연히 Sweet하긴 하지만 나에게 매우 적당한 당도의 와인이라는 점. 어디까지나 달달한 와인 중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나뿐만이아니라 같이 마신 여성분께서도 이게 더 맛있다고 하는걸 보니 우리 취향은 이 와인인걸로. (난 사실 트라피체 말펙 싱글빈야드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 극강의 드라이함을 자랑하는...)

 

게다가 이 와인은 가격도 매우 착해서 절대 20,000원을 넘는곳이 없을 것 같다. 나도 한 15,000원 언저리에서 산거같은데 맛에 비해 아주 착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먹어도 좋은 디저트 와인이라는게 특장점인데 병마개가 코르크 타입이 아니라는 점도 간치아 모스카토다스티보다 더 편리한 점이다. 그냥 비틀어 따면 되고 차갑게만 마시면 된다.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권해도 식후에 매우 적당할 것 같은 이 와인. 바로 트러플헌터 모스카토다스티다.

 

와인거치대에 이스까이 말벡, 트라피체 말벡, 코노수르 20배럴스, 1865 셀렉티드 블렌드(이것만 4병..)가 나를 흐뭇하게 기다리고 있구나. 언젠가 마셔줄게 조금만 기다려... 마시고 포스팅해야지 :)

아무튼 오늘도 포스팅 1개 완료.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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