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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와린이 추천 와인

가성비 끝판왕 화이트 와인 추천, 라포스톨 달라멜 샤도네이 (와인앤모어)

by 워윅 2021. 1. 13.

이번엔 가격에 놀라고 맛에 다시 한 번 놀랄만한 와인을 추천해보려한다. 나는 와인을 다양한 곳에서 사는 편이고 이마트, 롯데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등 그때 그때 스케쥴에 맞추어 가는 편이다. 요즘에는 포스팅을 위해서라도 와인 구매가 늘어나다보니 새마을 구판장도 자주 가지만.. 한 때 자주 갔던 꽤 괜찮은 곳을 잠깐 소개해보도록 함.

와인앤모어 청담점. 광고성 대가라곤 1도 없는 그냥 정보 공유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와인앤모어는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처음 가보면 다양한 위스키와 와인들에 눈이 굉장히 즐겁다. 가격도 나쁘지 않은편이라 지인들에게 종종 추천하곤 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이곳에 자주 가서 와인을 구매한 뒤 놀러가곤 했었는데, 내가 아무리 와인을 좋아한다고 한들 어떻게 맨날 비싼 와인만 마시겠는가. 세상은 넓고 가성비 와인은 많다. 정말 자주 갔던 청담 와인앤모어에서 구매한 오늘 추천하고싶은 와인은 바로!

Lapostolle D'Alemel Chardonnay 2016

라포스톨 달라멜 샤도네이 2016빈티지다. 그야말로 가성비 화이트와인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라포스톨 달라멜 레제르바 샤도네이도 있으나 여기서 '레제르바'가 빠진 이 녀석은 가격대도 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와인업계에서 'Reserva', 'Reserve' 이런 단어가 라벨에 붙어있으면 메이커에서 품질을 보증해주는 정도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그래서 가격도 더 비싸. 너무 복잡하게 와인을 생각하지말자 :) 정확한 구매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만원정도? 그 언저리에서 구매했던것 같다. 근데 라포스톨? 이건 달라멜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세히 보자.

 

Bournet가 남편, Lapostolle이 아내의 이름이다.

 

칠레와인에 Domaines?? 웬 불어?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와린이들이 있을 수 있다. (근데 이런 생각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함.. 그냥 Wine of Chile만 볼 것 같아.. 나만 이상한가봄) 그래도 혹시 궁금해 할 사람들을 위해 잠깐 라포스톨에 대해 알아보자.

 

라포스톨(Lapaostolle)

이 와이너리는 프랑스 부부가 1994년 칠레에 설립하였음. 이 부부의 이름은 Alexandra Marnier Lapostolle(여), Cyril de Bournet(남)이다. 이 두 부부의 도멘(생산지)이기 때문에 Domaines Bournet-Lapostolle이다. 내가 라포스톨 와인의 첫 포스팅을 가성비 끝판왕 달라멜 샤도네이로 했다고 라포스톨은 저렴한 와인이라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이 와이너리의 얼굴마담은 끌로 아팔타(Clos Apalta)라는 와인인데 2008년 '와인스펙테이터'에서 선정하는 100대와인중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음. 이 와인은 까르미네르+까쇼+쁘디베르도의 조합으로 만든 와인이다. 전형적인 보르도 블렌딩 스타일의 와인이라고 할 수 있지. 근데 이 프랑스 아지매 Lapostolle 가문은 원래 Grand Marnier라는 꼬냑으로 유명한 가문이었다고 함. 병에 보면 Orange&Cognac 이라고 되어있는 리큐르인데 꼬냑에 오렌지향을 섞은 리큐르다. 이 집안은 원래 뭘 섞는걸 좋아하는것같다. 그래서인지 프랑스의 전문 양조기술과 칠레의 엄청난 떼루아(생산환경)를 접목하여 큰 성공을 이루었고 현재는 연간 200,000케이스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대형 와이너리다.  

 

와인 리뷰

종류 : 화이트와인

알콜 : 13.5%

산지 : 칠레 (Central Valley)

품종 : 샤도네이 100%

당도 : 

산도 : 

바디 : 

타닌 : 

가격 : 만원~만원초반

 

굉장히 저렴한 와인군에 속하는 와인이지만 데일리 와인으로도 괜찮을법하다. 특히 와인에 막 입문한 와린이들의 경우에 비싼 화이트와인을 고집할 필요가 전~혀 없다. 물론 와인에 정통한 사람에게 선물로 이걸 준다면 그건 좀 실례가 될 수 있으나 (PGA 우승한 선수에게 필드가서 쓰라며 아주 가성비 좋은 1피스 연습용 볼을 주는것과 같음) 캐쥬얼한 자리에서 마시기에 부족함 없는 와인이다. 

 

당연히 매우 깔끔한 화이트와인 특유의 맛이며 oily한 음식과 곁들여도 아주 기분좋은 와인이니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좋은 식사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추천하는 와인이다. 당도는 높지않으며 적당한 산도가 혀끝을 맴도는 딱! 그정도. 엄청난 아로마와 풍미가 느껴지는 와인만 마시면 가산 탕진하고 인생이 고달파질 수 있음. 사실 와인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 사람들이 데일리로 마시는 와인들을 보면 대개 저렴한 2만원 언더의 와인들이 대부분이다. 라포스톨 달라멜 샤도네이도 마셔보고 소비뇽블랑도 마셔보길 추천한다. 두 포도 품종의 차이가 이정도구나 라는 정도의 감만 잡아도 일반인들은 차고 넘칠 정도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점점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긴 하는데.. 자꾸 비양심적인 집단들이 병든 이 세상의 회복 속도를 점점 늦추고 있는듯하다. 집에서 마시는 술도 좋지만 나가서 좀 편히 마시는 세상이 얼른 오길 바라며...  (오늘 왤케 진지해)

가성비 끝판왕 라포스톨 달라멜 샤도네이 2016빈티지에 대한 리뷰 마치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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